여성들의 전유물 백화점 화장품 ‘남성에 이어 어린이로 확대’
로션·세안제·어린이용 자외선 쿠션 이어 데일리용 선블럭제품↑
[아시아경제 신동호 기자]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화장품이 남성에 이어 어린이들에게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는 물론 삼촌, 이모 등 온 가족이 유아·아동용품 구입에 나서며 공주나 왕자처럼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골든 키즈’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백화점에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들이 키즈 라인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 중순(14일)까지 화장품 전체 매출이 지난해 비해 10%정도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천연 화장품 브랜드 중 영·유아 화장품 제품을 취급하는 상품은 지난해 비해 30%이상 높은 신장을 기록 하면서 새로운 아이템 상품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육아예능 프로그램과 국민 귀요미 추사랑이 SNS를 통해 엄마가 화장하는 모습을 따라 사용한 유아용 자외선 쿠션이 엄마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키즈 라인 화장품이 더욱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나 아기 피부는 성인 피부와 달라 민감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인체 유해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제품을 사용한다.
헤어와 바디워시는 물론이고 여름철 수딩 젤 그리고 오일과 자외선 차단제품까지 최근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천연 원료 성분을 담은 유아용 화장품들을 속속들이 출시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임민정 빌리프매장매니저는 ”아이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부터 주부고객들이 화장품을 구매하면서 아이 화장품도 관심을 갖는 고객층이 늘었다”며 “아이화장품은 기능적인 부분도 있지만 성분을 많이 고려해 구매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올 5월 자연주의 화장품 프리메라를 입점 시켰으며 현재 빌리프와 프리메라매장에서는 유아전용 화장품을 매장 전면에 진열하여 판매하고 있다.
신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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