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상 내륙 폭염주의보…수요일 비 소식에도 계속 더울 듯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경상 내륙지역과 전남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앞으로 일주일 동안 전국적으로 초여름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4~3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주 초에는 특히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29일 오전 11시엔 대구를 비롯한 경북 구미·영천·경주, 경남 밀양·양산·합천 등 일부 경상 내륙과 순천·구례·곡성 등 전남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표된다. 실제로 이 지역들의 29~30일 낮 최고기온은 33~35도로 예보됐다.
폭염주의보가 내리지 않은 곳에서도 29일엔 30도 이상의 더위가 나타난다. 낮 최고기온은 전북 지역 29~32도, 충청 지역 28~32도, 수도권 지역 27~30도로 예상된다. 30일에도 이와 비슷한 날씨가 이어진다.
31일 오후 전국에 예보된 비 소식은 초여름 더위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비가 오는 당일, 29~30일보다 2~4도 낮은 기온을 나타내지만 여전히 30도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경상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7~30도의 분포를 보인다. 경북 경산과 경남 창녕 등은 31도까지 올라간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2~8㎜다.
이번 주 후반부인 다음 달 1~4일 낮 최고기온은 전반부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서 꾸준히 초여름 날씨를 유지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24~27도, 전라 지역 25~28도, 경상 지역 25~30도 등으로 예보된 상태다.
여름 시작도 눈앞에 다가왔다. 기상학적으로 봤을 때 여름이 시작되는 날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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