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마사토시(69) 전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는 제목의 혐한(嫌韓) 내용을 담은 책이 다음 달 초 출간된다.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주한 일본대사를 역임한 무토 전 대사는 지난 2월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에 같은 제목의 온라인 칼럼을 기고해 논란을 일으키고, 앞서 “위안부를 강제 연행한 증거는 없다”는 망언을 했던 인물이다.
28일 동아일보 인터넷 판은 무토 전 대사가 다음 달 초에 출판하는 이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이라 칭하고 “북한 위기의 시기에 한국인은 친북반일(親北反日)의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해 버렸다”고 썼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경제정책을 잘 모르는 포퓰리스트인 문 대통령이 선심성 정책으로 지지를 얻으려 하겠지만 이는 실패할 것”이라고 단정하고 “다음엔 반드시 노골적 반일 정책을 주장하고 나설 것이며 그 때 일본은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쓴 칼럼에서 그는 “한국은 대학 입시전쟁, 취업난, 결혼난, 노후의 불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는 혹독한 경쟁사회”라며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정말 좋았다고 피력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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