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약 두 달간의 시범 운영 마치고 관광객들 맞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고려시대 1018년, 거란의 소배압이 10만 대군을 끌고 고려를 재침략했다.
강감찬은 최고사령관인 상원수(上元帥)로서 20만 명을 이끌고 흥화진에서 적을 무찔렀다.
이어 그 뒤로 쫓겨가는 적을 귀주에서 궤멸시켰다. 우리가 잘 아는 ‘귀주대첩’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31일 강감찬전시관(낙성대로 77)을 본격 개관한다.
강감찬전시관은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장군의 넋을 기리는 안국사 입구에 위치, 규모 125㎡다.
기존 낙성대공원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 지난 3월10일부터 약 두 달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고 마침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별의 탄생 ▲별빛의 영웅 ▲별이 비춘 세상의 테마로 구성된 전시실과 다목적실로 구성, 강감찬 장군의 탄생설화부터 유적, 전투, 사서와 신화 등 강감찬 장군과 당시 역사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한다.
전시관 곳곳에는 거란의 1?2차 침입영상과 흥화진 전투, 그리고 남풍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귀주대첩’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트릭아트 벽화를 이용한 포토존도 만나볼 수 있다.
다목적실에는 영상실과 체험학습실이 마련됐다. 영상실에서는 자체 제작한 강감찬 장군에 관한 애니메이션과 함께 고려의 인쇄술, 건축, 불탑 등 총 7개 교육영상컨텐츠가 상시 상영된다. 체험학습실에서는 매수 수?목요일, 고려청자 상감기법 체험하기·낙성대 삼층석탑 에코백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강감찬 장군의 유적지와 연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획전과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감찬 10리길 투어코스 프로그램’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말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이용료는 무료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시해설과 체험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이루어진다. 문화체육과(☎879-5618)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강감찬 전시관이 ‘강감찬 도시, 역사도시’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강감찬 카페, 생가터 정비, 광장 활성화, 고려박물관 등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고려와 관악에 대한 역사를 보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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