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비정규직종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29일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H는 이날 발족한 TF를 토대로 정규직 전환을 위해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TF는 경영혁신본부장이 이끌며 구체적인 전환규모는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LH의 비정규직 가운데 자체사업 부문을 비롯해 주거급여, 전세임대 등 정부 위탁사업에 의한 조사인력 등이 고정적으로 필요한 인력으로 분류돼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기준 LH의 임직원은 6501명(임원ㆍ무기계약직 포함)이며 비정규직은 1304명이다. LH의 비정규직은 2013년까지 300여명 수준이었으나 이듬해 14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외 파견과 용역직원이 876명이다.
앞서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이 이사장 직속 일자리 창출추진단을 만들어 공단 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 꼽히는 LH까지 정규직 전환검토에 들어서면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는 추세다. 국토부 산하 한국감정원도 12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과 파견ㆍ용역직원의 정규직 검토에 들어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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