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시재생 관련 부서를 확대개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새 정부의 공약 가운데 LH와 관련한 부분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행복주택본부를 도시재생본부로 개편했다. 도시재생계획처와 도시정비사업처의 직제순위를 상향하는 한편 다음 달까지 전국 지역본부 11곳에 도시재생과 관련한 전담조식을 설치키로 했다.
LH는 관련법에 따라 도시재생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도시재생 뉴딜을 통해 쇠퇴한 도심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H는 도시재생지원기구 등을 통해 지자체가 계획을 짜는 데 지원하는 한편 도시활력증진사업, 새뜰마을사업 등을 직접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천안 동남구청사 개발사업을 천안시, 현대건설과 리츠방식을 도입해 추진하기도 했다.
스마트시티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도시환경본부를 스마트도시본부로 바꾸고 스마트시티추진단을 스마트도시개발처로 확대 개편했다. 스마트시티는 교통ㆍ에너지ㆍ치안 등 각종 도시문제를 정보통신기술ㆍ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개념이다. LH는 세종시와 동탄2지구, 판교 알파돔 등에 스마트시티 개념을 적용해 한국형 모델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 달 쿠웨이트와 스마트시티 건설계약을 맺었으며 베트남, 인도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새 정부 핵심 주거정책 가운데 하나인 공적임대주택 확대공급은 기존 조직에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현 상태를 유지키로 했다. 장옥선 LH 경영관리실장은 "새 정부의 정책이행과 관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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