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니의 깨알 여행노트]떠오르는 가족 여행지 1위에 ‘베트남’ 등극
지난 1년간 가족 여행객들이 가장 주목한 여행지는 ‘베트남’으로 조사됐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난해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만 13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한 한국인과 전 세계 가족 여행객이 검색한 국제선 항공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한국인 가족 여행객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여행지는 ‘베트남’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족 여행지로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5개국은 일본, 베트남, 괌, 필리핀, 태국 순이었다. 스테디셀러인 일본은 전체 검색량의 2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검색량의 약 29%를 차지한 동남아의 선전도 눈에 띈다. 검색량이 가장 높았던 5개 국가 중 3곳이 동남아 국가였다.
이 중 베트남은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 1위에 올랐다.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베트남(243%), 태국(144%), 일본(125%), 대만(122%), 필리핀(115%) 순이었다.
동남아 여행지의 검색 비율도 다소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전체 한국인 가족 여행객 검색량의 약 26%를 차지했던 동남아 여행지의 검색 비율은 올해 1분기 29%로 증가했다.
동남아 휴양지는 천혜의 자연경관뿐만이 아니라 리조트 및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자녀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느린 삶을 지향하는 슬로우 라이프가 각광받으면서 휴양지가 몰려 있는 동남아에 가족 여행객을 포함한 자유 여행객의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여행지는 출발하기 약 3달 전에 예약할 경우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 ‘다낭’의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은 출국 12주 전으로, 약 6%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여행이 가능했다. 한국인 인기 여행지 일본은 출발하기 약 4달 전에 예약할 경우 가장 낮은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 최형표 매니저는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동남아 여행지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항공권을 여행 출발 3~4달 전에 가장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어, 지금부터 여름 휴가를 미리 준비하면 더 합리적인 가격에 가족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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