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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층 세련된 마천루 빌딩…교도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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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의 도시 시카고에 들어선 빌딩 교도소… '호화교도소'라는 비난도 뒤따라


27층 세련된 마천루 빌딩…교도소라고? 미국 시카고 도심 한복판에 서있는 27층 규모의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교도소 전경. 사진 = M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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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세계적인 마천루의 도시로 유명하다. 300m 높이의 고층 빌딩이 6채나 되며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소유의 ‘트럼프 타워’는 미국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시카고 시내 중심에 우뚝 서있을 정도. 이 마천루의 도시 한복판엔 삼각형 모양의 독특한 빌딩이 자리 잡고 있는데, 다른 건물과 달리 창문이 좁아 그 용도와 까닭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7층 세련된 마천루 빌딩…교도소라고?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교도소 설계를 맡은 해리 위즈는 재소자들의 교정의지를 고려한 설계를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건물을 창조해냈다. 사진은 해리 위즈가 설계한 MCC 설계도면


마천루의 도시에선 교도소도 27층 빌딩

미국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등 대도시 메트로 건축을 주도했던 해리 위즈는 1971년 미 연방 교도소로부터 시카고 도심에 들어설 교도소 빌딩 건축을 의뢰받는다. 그는 시내 한복판의 교도소에 수감될 재소자의 사고를 미리 들여다봤다.


폭이 15cm, 높이가 1.8m인 좁은 창문을 통해 탈출을 방지하되 쇠창살이 아닌 좁은 유리틈을 통해 보이는 시카고 시내의 자유로운 풍경을 통해 ‘자유의 공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되새길 수 있게 유도했고, 실제 좋은 효과를 이끌어낸 교도소 건축사례로 종종 손꼽히고 있다.



27층 세련된 마천루 빌딩…교도소라고? 2012년 발생한 탈옥사건 당시 교도소 모습. 2명의 탈옥수는 좁은 창 밑으로 구멍을 낸 뒤 침대 시트를 잘라 제작한 밧줄로 27층 마천루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탈옥수들


좁은 창밖으로 비친 자유의 삶이 너무 그리웠던 나머지 잘못된 선택을 한 재소자들의 탈옥기록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한다. 2012년 12월 7일 시카고 교도소를 탈옥한 두 범죄자는 교도소 건물이 빌딩인 점을 십분 활용해 범죄를 공모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방에 난 좁은 창문 하부를 날카로운 물체로 교묘하게 파내 간신히 몸만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든 뒤 침대 시트를 뜯어 잘라 정교하게 꼰 뒤 30m 길이의 ‘사제 로프’를 만들어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탈출의 기쁨도 잠시, 이들은 탈옥 2주 뒤인 이듬해 1월 3일에 체포 돼 가장 악질 범죄자만 수용하는 콜로라도 수퍼맥스 교도소로 이감됐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엔 현재 640명의 재소자가 수감돼있다. 멕시코 마약밀매조직의 간부부터 유명작가까지 다양한 출신성분의 범죄자들은 식사 시간엔 가운데층 식당과 휴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하루 2시간 옥상 운동장에서 체력을 단련하며, 주 2회 도서관에서 책 대여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시카고를 비롯 미 전역 교도소 수감자의 편리한 수감환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들의 호화판 수감에 쓰이는 복지에산을 삭감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시카고 대학 법학과의 노발 모리스 교수는 교도소 수감자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지만, 범죄율은 낮아지지 않은 점을 들어 범죄자 격리효과의 무용을 주장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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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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