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와대가 발표한 ‘대통령 비서실 특수활동비 관련 브리핑’ 보도자료에 따르면 5월 취임한 문재인 정부가 받아든 대통령비서실 특수활동비는 5월 현재 126억이다.
하지만 총예산 161억간에는 약 35억의 차액이 발생해 2016년 12월9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 정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당 금액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상태에서도 (청와대) 특수활동비 약 30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기능이 정지된 상황에서 어떤 목적으로 어디에 사용됐는지 밝혀야 한다”며 “국민은 대통령 없는 청와대가 특수활동비를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하루에 5천만 원? 누구는 1년 일해도 못받는 돈을 어떻게 쓴거지?”, “문 대통령 밥은 특수활동비로 드시게 하자. 대통령 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하루에 5천만 원을 쓰지? 서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이다. 하루에 1개씩 고급승용차 종류별로 구입했냐?” 등 직무정지 상태인 대통령이 어떻게 특수활동비를 쓸 수 있었는지, 무엇에 쓴 돈인지 의아해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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