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KB국민은행이 4억 달러 규모의 5년만기 변동금리부 포모사(대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은 한국계 시중은행 최초의 달러표시 포모사본드이자, 국내 시중은행이 올해 발행한 첫번째 5년 만기 변동금리부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3개월 미국 달러(USD) 리보금리에 95bps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대만거래소 ·싱가포르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포모사는 대만을 지칭하는 말로, 1517년 대만을 방문한 포르투갈인이 부른‘아름다운 섬’ 이라는 의미의 별칭이다.
이번 포모사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 양호한 신용도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은 무디스 A1 안정적, S&P A+안정적, 피치
A안정적 등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 부터 높은 신용도를 받고 있다.
이같은 신용도로 KB국민은행 포모사본드는 대만·역외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총 58개 기관으로부터 11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해 당초
계획했던 3억 달러에서 1억 달러를 증액 발행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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