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탐사선, 초기 데이터 분석한 연구결과 나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폭풍이 몰려온다
바람은 강해진다
세상이 변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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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탐사선의 목성에 대한 초기 활동을 종합한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목성은 태양계에서 복잡하고, 거대하며, 난기류의 세상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지구 크기의 극지 사이클론이 있을 정도이다.
주노탐사선이 그동안 탐험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목성의 자기영역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확인됐다. 목성은 매우 강한 자기영역을 가지고 있음은 이미 파악됐다. 주노탐사선에 탑재돼 있는 관련 장비를 통해 분석한 결과 목성의 자기권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성의 자기 영역은 약 7.766 가우스(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에 이르렀다. 이는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강한 자기 영역보다 10배는 더 강한 수치이다.
주노탐사선은 목성의 남극과 북극을 왕복하는 궤도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앞으로 추가 탐사를 통해 목성의 북극과 남극에 대한 더 상세한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다.
스콧 볼턴(Scott Bolton) 주노프로그램 책임 연구원은 "목성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목성의 북극은 남극과 왜 다른지 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라며 "주노탐사선으로 우리는 이 같은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한 첫 단계에 진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이앤 브라운(Diane Brown) 주노프로그램 책임 과학자는 "매혹적인 목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주노탐사선이 우리를 이끌었다"며 "긴 시간동안 주노탐사선이 목성에 도착하기 위해 여행을 했는데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노탐사선은 2011년 8월5일 발사됐다. 2016년 7월4일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해 8월27일 목성의 구름 꼭대기에서부터 약 4200㎞까지 접근해 목성의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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