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우규민의 118구 역투와 구자욱, 다린 러프의 홈런을 앞세워 kt 위즈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13승2무31패)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21승26패)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kt는 연승이 세 경기에서 중단됐다.
삼성은 올 시즌 kt와 여섯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마지막 시즌 16차전부터 내리 졌던 삼성은 kt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홈 4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우규민이 8.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 역투로 삼성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과 러프가 대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1번 김헌곤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진루한 후 외야 뜬공 두 개가 잇달아 나오면서 김헌곤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3회말 다린 러프의 2점 홈런(7호), 5회말 구자욱의 3점 홈런(10호)으로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 선발 정대현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정대현은 6연패에 빠졌다.
우규민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초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홈런(1호)을 허용해 점수를 내줬다. 우규민은 김사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겼다.
kt 타선은 이승현을 상대로 3점을 더 뽑았다.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김동욱의 1타점 2루타가 터졌고 이해창의 2점 홈런(4호)이 이어졌다.
삼성은 마무리 심창민을 올려 kt 추격을 잠재웠다. 심창민은 시즌 다섯 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우규민은 시즌 2승(2패)을 챙겼다.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열한 개의 탈삼진도 기록했다. 종전 최다 탈삼진은 2015년 6월25일 수원 kt전에서 기록한 열 개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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