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한국 송환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최씨 측에서는 정씨가 더 버텨봐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최근 현지에서 송환 명령에 제기한 이의신청을 철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결정이 본인의 진지한 의사인지 현지 변호사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저는 늘 본인에게 들어와야 한다고 권유해 왔고, 본인도 오겠다는 의사는 분명했다. 다만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라며 “그동안 구금시설에서 험악한 세상을 경험했으니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씨 측 또 다른 측근은 “이제 상황이 다 바뀌었다”며 “더 끌어서 득이 되진 않을 것 같고 사실상 재판도 다 끝났으니 빨리 와서 처벌받을 건 받고, 선처 받을 건 선처 받자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측근은 “아기(아들)도 저 상태로 놔둘 수 없지 않느냐”라며 “엄마와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검찰은 2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종적으로 정씨의 한국 송환이 결정됐다”며 “그가 고등법원에 제출했던 소송을 스스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덴마크 법에 따라 정씨를 30일 이내에 한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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