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문자 폭탄도 많이 받았지만,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질문과 추궁을 했다”며 이날 한국당의 이 후보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자평했다.
강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희가 이렇게 날카롭게 검증하는 이유는 자라나는 세대들이 청문회를 보면서 나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구나, 이런 것을 반면교사로 저희가 교육적 효과도 있기 때문에…” 라고 말했다.
이어 “위장전입 하나만으로도 총리에서 낙마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도덕성은 점점 더 강화되고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이번 청문회를 저의 누추한 인생을 되돌아보고 국가의 무거운 과제를 다시 생각하는 기회로 삼겠다‘ 발언에 대해서는 “일반 국회의원이나 국가장 급 도덕성에도 사실 조금 못 미치는 여러 가지 행태들이 나왔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률은 82%로, 박근혜 정부 총리 후보자였던 정홍원 전 총리(65%), 이완구 전 의원(53%), 황교안 전 총리(78%)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자는 성실히 자료제출에 임했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그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 자료가 오긴 왔는데 대부분 사생활 문제로 자료가 없다”면서 “제출하기 어렵다는, 그야말로 껍데기 자료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것은 정말 변명과 방어에 불과했고 정말 가족의 개인 중요한 정보, 지금 문제되는 것이 부인과 아들 아닙니까. 최순실 사태 때는 부인과 아들 아닌 완전히 남이 그렇게 비리를 저지르는데 지금 가족의 문제도 검증을 못하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날 부인의 위장전입과 그림 강매 의혹과 관련해 “몹시 처참하다”, “송구스럽다”라고 답했다. 또 배우자가 과거 교사 시절 강남권 학교에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시도한 사실을 인정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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