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남양주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 및 다가올 장마철과 관련해 안전점검에 행정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수원 경기도청 재난관리상황실에서 도내 31개 시ㆍ군 부단체장과 '재난시설 안전관리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또 다른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도와 시ㆍ군이 서로 힘을 합쳐서 안전점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최근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일한 사건이 반복되는 것은 또 다른 큰 사건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며 "이제 장마철이 곧 시작되니 안전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내 1000개 가량 존재하는 대규모 공사장에 대해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에 대해 타겟형으로 긴급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주문한 뒤 "전문가 인건비가 필요하다면 특별조정교부금을 풀어서라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장마철 풍수해 대비와 행락 안전 관리에 대해서도 "부단체장들이 도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설현장 지반과 기계 작동 부분에 대한 시ㆍ군 합동점검(용인시) ▲타워크레인 공사현장의 규칙 준수(화성시) ▲수상레저사업장에 대한 일제점검(가평군) ▲동부권 자원회수시설 화재(이천시)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대형공사장 사고는 국가적으로도 법령 정비, 시설 보강 등을 했음에도 여러 번 반복되고 있다"며 "현장의 디테일에 답이 있다"고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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