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관·기업 연계 대표적 일자리 사각지대 노인층 취업 성공"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삼호)이 대표적인 취업 사각지대로 꼽히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천명한 가운데 지역에서 기관, 기업과 함께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광산형 일자리 정책’이 다른 지역으로 퍼질지 주목된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올해 65세 이상 노인 226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지역 5개 공영주차장 관리직 30명과 시내버스 정류장 관리직 196명이다.
공영주차장 관리직의 경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인건비 보조를 유치해 마련했다. 5개 공영주차장을 노인 30명이 6시간씩 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42만원을 받고 있다.
시내버스 승강장 관리직은 광산시니어클럽과 광고회사와 함께 추진한 사례이다. 1명이 승강장 2개를 전담해 매주 두 차례 불법광고물과 쓰레기를 제거하고 기능 고장 등을 알리는 일을 맡고 있다. 승강장 관리직은 정부로부터 받는 인건비에 광고회사가 지급하는 격려금을 포함해 매월 21만원을 받고 있다. 또 성과를 평가해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버스승강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들 직종은 인건비 부담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채용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던 곳.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기관, 기업과 연대해 각자의 부담은 낮추면서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노인 일자리를 이끌어냈다.
매주 두 번 시내버스 승강장을 관리하는 위삼남(83) 씨는 “운동 삼아 일을 하다 보니 건강도 좋고, 이전보다 깨끗하다는 칭찬을 들어 기분도 좋고, 용돈도 버니 일석삼조 일자리다”며 “재능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경제적 이득도 얻는 노인 일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만든 노인일자리는 100개. 올해 두 배 이상 성과를 낸 것은 기관과 기업 등 지역 일자리 자원을 발굴하고 참여를 설득한 효과이다. 장애인, 노인 등 일자리 사각지대 시민을 위한 양질의 노동 아이템을 계속 연구하고 실행한다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김삼호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새 정부가 강력한 의지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어 ‘광산형 일자리 정책’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며 “중앙정부의 사업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더욱 큰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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