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 기자가 본의 아니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치렀다. 그 시작은 이렇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 60여명과 함께 북악산 산행을 했다. 이날 행사는 약 4시간 동안 4.4km의 '무병장수로' 구간을 등반하고 오찬을 가지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동행했던 기자의 등산 전후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등산 초반 침착한 얼굴로 문 대통령의 뒤를 따르던 기자는 등산이 끝난 후에는 다소 지친 표정이었다. 이 모습이 등산 전후 표정 변화가 없는 문 대통령과 비교되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네티즌은 "특전사 출신 문 대통령을 따라가려니 힘들었던 것", "기자의 삐친 머리가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대통령의 체력을 따라가려면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할 것"이라는 조언도 있었다.
정작 기자 본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는 "힘들진 않았다. 사진이 그렇게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