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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밸리' 꿈꾸는 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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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디지털 핵심 기지 '신한퓨처스랩' 新오피스 24일 첫 입주…조용병 회장 '전폭 지원'

'디지털 밸리' 꿈꾸는 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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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신한생명 L타워 8층. 신한금융그룹이 육성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신한퓨처스랩 3기'의 새 업무공간을 찾았다. 이 곳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이끄는 '2020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할 디지털 요원들이 상주하는 핵심 기지로, 외부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입주식을 단 하루 앞두고 기업들을 맞이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기존 충무로 사무실보다 약 2배 가까이 넓어진 신한퓨처스랩의 새 업무공간은 '연결+몰입+배려' 콘셉트로 마련됐다. 무버블(movable) 파티션을 통해 집중업무와 협업이 동시에 가능하다. 다양한 형태의 미팅룸이 마련돼 전반적으로 '셰어(Share)' 정신을 강조했다. 사무실 벽면 전체가 '아이디어 월(wall)'로 활용된다. 차분하고 신뢰감이 드는 특유의 푸른색을 활용해 신한금융의 아이덴티티도 표현했다.

일반 은행지점이나 금융사 사무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탄생한 신한퓨처스랩 사무실은 마치 구글이나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기업의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연상케 한다. 실제 디자인 및 설계를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 광고회사 이노션 등 프로젝트를 맡았던 업체에서 진행했다.

'디지털 밸리' 꿈꾸는 신한금융그룹 신한퓨처스랩 새 업무공간 전경


신한퓨처스랩은 지리적으로도 협업에 특화됐다. 같은 층 맞은편에 SK텔레콤이 운영하는 SK서울캠퍼스 사무실이 있고, 사거리 대각선 건너편으로는 세계적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가 자리 잡았다.

신한금융 디지털전략팀은 금융에만 제한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등 분야를 뛰어넘은 융합을 기치삼아 협업 기회를 만들고 나아가 이 일대를 '신한 디지털 밸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조 회장 역시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이 할 수 있는 미래 투자인 동시에 가장 가치있는 사회공헌"이라며 디지털인력에 대한 특급대우에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약 2년 전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먼저 스타트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핀테크 육성기관인 영국 런던 '레벨39'를 직접 찾아 관계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수 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5년 5월 첫 출범했다. 국내에서는 3기째 운영해 오면서 '계속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누적 파트너사가 40여개에 이른다.


아울러 지난 3월 해외 사례로는 처음으로 신한퓨처스랩 베트남(SFL-V)을 출범시켰다. 이어 올 하반기 중 인도네시아로 확장하는 등 아시아 영토 전역에 신한금융의 디지털 깃발을 꽂는다는 목표다.


신한퓨처스랩의 특징은 '서류 커팅'이 없다는 점이다. 아무리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그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두기 위해 지원한 스타트업 전원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선발된 기업에 대해서는 신한은행ㆍ카드ㆍ금융투자ㆍ생명 등 신한금융의 주요 자회사에서 디지털 담당 임원이 직접 멘토로 참여한다.


맛집이나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등 참여 스타트업의 분야가 광범위한 것도 신한퓨처스랩의 특징이다. 조영서 신한지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은 "ICT의 발달로 금융 등 전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며 "고객 중심의 강력한 생활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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