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가면 골프용품에 대한 생소한 표현이 많다.
연습이나 라운드를 위해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용어가 있다. 먼저 공이 연못에 빠졌을 사용하는 도구는 'ball retriever'다. 긴 막대 끝에 국자 같은 게 달려있다. 외국 골퍼들은 캐디백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물에 빠진 공을 건져내 다시 사용한다. 공에 묻은 진흙이나 때를 벗겨내기 위해 티잉그라운드 옆에 세워놓은 기구(equipment for cleaning dirty golf balls)는 'ball washer'다.
골프화의 이물질을 닦아내는 것은 'scraper'라 한다. 야구장에서는 투수(pitcher)가 사용한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추가 달린 연습 스윙을 하는 도구는 'swinger' 또는 'swing assist'라고 부른다. 연습 그린에서 많은 공을 쌓아놓고 훈련할 때 서서 편하게 공을 줍는 보조 기구(retrieve golf balls)가 있다. 'practice shag bag'이다. 대부분 붉은 색을 띄고 있다.
그린에서 골프공 자국(ball mark)을 수리하는 툴(tool)은 "포크 모양"이라고 해서 'pitch fork', 'divot tool'다. 벙커 고무래는 'bunker rake', 라운드 후 신발을 터는 공기총은 'air gun', 터는 장소는 'air station'이다. 드라이버나 퍼터 페이스 뒷면에 붙이는 납은 'lead tape'다. '리드'가 아닌 '레드'로 발음해야 한다. 주유소의 'Lead Free'가 바로 무연 휘발유라는 뜻이다.
그린에서 구멍을 파서 홀을 만드는 'green hole cutter', 속도를 재는 'stimpmeter', 잔디를 깎는 기계는 'green mower'다. 실내에서 퍼팅 연습을 위해 까는 매트는 'putting mat'다.대다수 골프장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의 방향을 체크하기 위해 풍향계가 설치된 곳이 많다. 대부분 수닭이 풍향계 위에 앉아 있어 'weather cock'이라는 애칭이 붙었다는 게 재미있다.
허리통증에 시달리는 골퍼를 위한 허리 보호대는 'waist supporter', 손목 보호대는 'wrist supporter', 무릎보호대는 'knee supporter'다. 거리측정기(distance measurement devices)의 경우 GPS식과 레이저식 두 가지가 있다. 바람막이는 'wind breaker', 챙 모자는 'sunvisor'다. 그렉 노먼(호주)이 자주쓰는 모자는 'hat', 벤 호건(미국)이 썼던 모자는 'flat cap'이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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