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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오소(誤所) 플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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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오소(誤所) 플레이란?" 그린에서 마크를 한 뒤 다시 공을 놓을 때는 오소플레이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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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플레이는 한자 '오소(誤所)'와 영어 'PLAY'의 합성어다.

영어로는 'Play in wrong place'다.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를 한다'는 뜻이다. 골프는 규칙에 의거해 공을 들어 올리거나 옮길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 무조건 '있는 그대로의 상태(play the ball as it lies)'에서 샷을 한다. 이를 어기는 행위가 바로 오소플레이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거나 그린에서 공을 마크하고 다시 퍼팅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replace'와 'place'를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실제 렉시 톰슨(미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4벌타를 받는 '대형사고'를 터뜨렸다. 그린에서 공을 마크한 후 다시 놓았는데 "잘못 놓았다"는 시청자의 제보에 따라 2벌타, 여기에 스코어카드 오기 2벌타가 추가됐다. 공을 정확한 자리에 놓지 않아 발생한 반칙이다.

이런 경우 "Replace the ball where you lifted it(집어 올린 공을 제자리에 다시 놓는다)"고 한다. 'Replace'는 규정에 의해 집은 공을 원위치에 다시 놓는 것을 의미한다. 샷을 하면서 떨어져 나간 잔디 조각을 제자리에 놓는 것도 "Replace the divots"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마크한 후 공을 놓을 때 "Don't forget to replace the ball where you lifted it"을 명심해야 한다.


마크를 한 뒤에는 플레이어가 공을 원위치에 리플레이스 한다. 캐디가 놓았다면 '인플레이 볼'로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만약 선수가 그대로 플레이하면 벌타를 받는다. 2019년부터는 신속한 플레이를 위해 캐디의 볼 마크 역시 허용할 방침이다. 'Place'는 공을 제자리가 아니고 다른 곳에 놓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공의 위치를 바뀐다는 의미다.


이를테면 수리지나 캐주월 워터, 페어웨이 상태가 나빠 6인치 로컬룰을 적용할 때 등이다. 그린 선상에서 동반자의 볼마커가 방해가 될 때 "Please place the marker one or more club head lengths to the left of your ball"라고 한다. 참고로 그린에서 공의 위치를 표시하는 동전이 볼마커(ball marker)다. 일부 TV해설자들의 볼마크(ball mark)라는 표현은 오류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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