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의 첫번째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임팩트(impact)'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을 거쳐 클럽 헤드로 공을 때리는 순간이다. 불과 0.0002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공이 찌그러졌다가 다시 원상으로 회복되는 시간이다. 미국에서는 농담으로 "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주고 가는 시간과 같다"고 한다. 보통은 임팩트 순간 힘을 모아 폭발시키는 동작에 따라 비거리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이 다르다. 임팩트 순간 무리한 힘은 헤드를 통해 공에 전달되어야할 에너지가 이미 몸과 팔에서 이미 소모되고 오히려 중심축을 무너뜨리는 오류로 작용한다. 몸이 요동치면 당연히 중심타격이 어렵다. 훅이나 슬라이스, 또는 토핑이 발생하는 이유다. 임팩트에서는 히팅 존( hitting zone)에서 클럽 헤드가 최고의 스피드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The clubhead must have the maximum speed at the impact).
코치들은 그래서 부드럽고 리듬있는 스윙을 하라(Try to make a smooth and rhythmic swing)고 강조한다. 공을 억지로 때리는 게 아니라 치고 지나가는 느낌, 스윙에 의한 임팩트를 의미한다. 헤드가 빠르게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강한 임팩트가 형성돼 비거리는 물론 방향성까지 좋아진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다운스윙에서 스윙 플랜(swing plane)을 망가뜨리지 않는 것이다. 임팩트 포지션을 어떻게 잘 지키느냐다.
다시 말해 양쪽 어깨와 두 팔이 만든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손은 어드레스와 똑같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The hands are mostly in the same position at impact as at address). 임팩트 순간 왼손을 쭉 펴야 한다(At impact, keep your left arm straight). 이후에는 양팔을 최대한 똑바로 뻗어 폴로스로를 가져간다(After impact, keep your right arm as straight as possible).
머리는 임팩트 과정 내내 고정시켜라(You must keep your head fixed through the impact swing). 항상 공 뒤에 남아있는 느낌이 들면 정답이다. 왼쪽 벽을 만들어 힘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공을 직각으로 컨택하는 것이다(To get the maximum distance, you should impact the ball squarely). 시작과 끝이 동일한 스윙에서 멋진 임팩트가 탄생한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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