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밀레니얼 세대에서 인기…오바마케어 걱정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미국에서는 온라인 상담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온라인 심리치료 스타트업인 ‘토크스페이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크스페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에게 심리건강 전문가들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크스페이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오렌 프랭크는 미국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11월 이후 70~80% 더 빠르게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 당일날에는 평소보다 고객 수가 5~7배 정도로 폭증했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인 1월20일에는 고객 수가 3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프랭크의 말에 따르면 토크스페이스의 고객 대부분은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로, 평균 33~34세 사이 정도 된다. 그는 “최근에는 이전에 비해 사람들에게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며 “이것은 분명 선거 당일 밤과 취임식에서 기인한 것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고객들이 토크스페이스로 전화를 한 이유가 정말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인지, 아니면 일상에서 받은 일반적인 스트레스 때문인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한 발짝 물러났다.
프랭크는 토크스페이스의 현재 고객들이 약 75%의 민주당원들과 20%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성소수자들(LGBT) 이나 이슬람계 미국인들, 유대인들 등 소수 커뮤니티 사람들로부터도 상담 요청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케어 등 자신의 현재 의료보험이 불확실한 점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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