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빅4' 銀, 인천공항 입점티켓 쟁탈전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0월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 은행 영업 사업권 3장 뿐
24일 입찰 마감…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참여할 듯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시중은행 '빅4'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점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오는 10월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의 은행 영업점 사업권은 3장. 빅4중 한곳은 입점할 수 없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은행 영업점 및 환전소 운영에 대한 입찰을 24일 마감한다. 이번 입찰에는 KB국민은행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등의 시중은행 4곳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을 비롯 기업은행 등은 제1여객터미널에 이어 이번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초 인천공항공사가 개최한 제2여객터미널 사업설명회에 빅4만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제2여객터미널 입찰에는 오는 2023년까지 6년 동안 운영할 수 있는 은행ㆍ환전소 사업권 3장을 놓고 빅4가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입찰에서는 중복입찰을 할 수 없어 3개 은행이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은행 영업점은 모두 지하 1층에 배치되고, 환전소와 자동입출금기(ATM) 이용 고객이 많은 도착층(1층)과 출발층(3층)에 각각 놓이게 된다.


3장의 사업권중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곳은 영업권역이 가장 넓은 제1사업권(BE1)이다. 6년간 임대료가 384억원에 달한다. 제2사업권(BE2)과 제3사업권(BE3)의 6년간 임대료도 각각 270억원, 216억원에 달한다.


빅4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인천공항에 입점하지 못한 상태다. 2014년 당시 신한ㆍ외환ㆍ우리은행 등 3곳이 제1여객터미널 4개 입점권을 획득하며 기존 사업자였던 국민은행은 탈락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KEB하나은행과 제휴를 맺고 환전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도 임원들에게 국가의 관문에 리딩뱅크의 간판이 없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천공항 사업권을 반드시 따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도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들 은행은 기존 1터미널에 영업점이 없는 KB국민은행이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제1사업권에 지원할 것으로 보고 2ㆍ3사업권 획득을 노린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인천공항 입점 경쟁을 벌이는 것은 수익성 보다는 기업 이미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은행 지점은 365일 24시간 체제로 운영해야 하는 만큼 다른 영업점에 비해 인건비나 임대료가 비싸 수익을 내기 어렵다. 더구나 환전 업무 외에 다른 영업을 하기 어려운 만큼 연간 수백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실제 인천공항에 입점한 KEB하나은행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323억원, 3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임대료로 각각 527억원, 637억원을 지급했다. 우리은행 역시 인천공항 지점에서 2015년 227억원, 2016년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두 해 연속 임대료로 301억원을 지불했다.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천공항 입점은 수익성 보다는 국가 관문이라는 상징성이 크다"며 "동남아, 중국 등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에 대한 홍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