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는 최초로 23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5.55포인트(0.68%) 오른 2304.0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로 23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 4일 기준 시총 상위 10개 종목(보통주 기준)의 시가총액은 약 444조원이다. 코스피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36%다.
철강업종 대장주 POSCO는 전장 대비 4.97% 오른 28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외국계 '큰 손'이 유입됐다. 중국 철강 유통 가격 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철강산업 사이클이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32% 오른 5만6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13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도시바 인수를 위해 제시한 가격(약 1조엔 초반)이 과도하지 않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와 투자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전장 대비 1.77% 상승한 28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날엔 국제유가 상승 덕에 화학주들 대부분이 올랐다. 지난 1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대비 98센트(2.0%) 오른 배럴당 50.33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어서며 최근 4주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이밖에 NAVER(1.80%), 삼성전자(0.85%), SK텔레콤(0.82%), 삼성물산(0.77%) 등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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