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서울밤도깨비야시장 8개소로 확대…강남역 일대 등에 푸드트럭 시범거리 조성 추진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합법 영업공간을 대폭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내년까지 총 8개소로 확대한다. 청계천보행전용거리를 포함해 현재 총 5개소에서 운영되는 야시장에서는 푸드트럭 162대가 영업 중이다.
시는 하반기에 추가로 야시장 한 곳을 더 운영하기 위해 한강공원 등 대규모 공간을 찾을 계획이다. 여기에 야시장 2개소가 더 열릴 수 있는 공간을 찾아 2018년까지 8개소에서 252대의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비축기지, 서울식물원, 서울창업허브 등 신규 개장시설 및 공간을 중심으로 푸드트럭 합법 영업공간을 확보한다. 시는 지난 2개월 동안 푸드트럭 상인단체 및 개별 상인들로부터 푸드트럭 영업가능 공간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시 및 산하기관, 자치구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축제, 행사에서도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푸드트럭의 구조안정성, 위생, 맛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서울 푸드트럭 풀을 구성한 뒤 추천 제도를 운영한다.
현재 서초구, 마포구와 협력해 강남역 일대와 마포농수산물시장에는 푸드트럭 시범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다음 달부터 푸드트럭 상인, 상권분석 전문가와 함께 민관합동 실사단을 운영한다. 민관합동 실사단은 기존에 허가를 받아 영업을 하고 있는 공간에 대해서도 적합성 여부를 알아본다.
주용태 시 경제기획관은 "그동안 푸드트럭 영업공간 제공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밤도깨비야시장 확대, 신규 합법 영업공간 발굴 등을 통해 청년,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먹거리 문화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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