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일본 도쿄에서 열린 '케이콘(KCON) 2017' 한류 행사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판촉 활동에 큰 역할을 했다. 중소기업의 한류마케팅 활용기회를 더욱 확대해 실질적 수출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번 케이콘 행사에는 한류마케팅 연계효과가 높은 뷰티ㆍ패션ㆍ생활용품ㆍ콘텐츠 분야에서 51개 우수 중소기업이 선발돼 참여했다. 역대 최고인 4.5대 1의 경쟁을 거쳐 뽑힌 업체들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행사에서 5만여 현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 판매해 보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일본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파악해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150여 일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 유통망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SM C&C, JYP엔터테인먼트와 중기청이 협력해 도입한 러닝개런티 방식 간접광고(PPL) 사업 참여기업(33개사) 제품으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도 마련해 한류콘텐츠 마케팅을 펼쳤다. 또 올해부터 중소기업 제품 홍보 스튜디오(K-STUDIO)를 별도로 설치, 현지 온라인 크리에이터와 한류스타가 중소기업 제품 소개영상을 현장에서 제작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케이콘은 '한류의 모든 것'을 주제로 컨벤션과 콘서트를 결합해 CJ E&M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한류 페스티벌이다. 중기청과 대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은 2014년부터 CJ E&M과 협력해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중기청 관계자는 "케이콘은 한류문화 플랫폼과 대기업 협력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주요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 관계기관 협력과 한류마케팅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