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새 정부 맞춰가는 서울시]시민이 만든 도시계획, '새 서울' 만든다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시민들이 직접 만든 도시 개발 계획안이 나왔다. 전문가, 비전문가 등 시민 6000여명이 함께 만든 제2의 '2030 서울플랜'이다. 골자는 지역별 자족성을 강화하고 서울의 지역 균형 성장을 이끌어가는데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새 정부가 추진할 도시재생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핵심 공약 발표를 통해 '도시재생 중심의 뉴딜사업정책'을 내걸었다. 투기성향이 짙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재개발 주민의 실익보다 지역 전반의 주거복지 확대가 정책 중심이 된다.

앞서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직후인 2013년 '서울미래 100년 도시계획 기반'을 선포, 생활권계획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서울의 도시기본계획인 '2030서울플랜'을 내놨고 2015년에는 도시계획상 헌법 역할을 하는 서울의 '도시계획헌장'을 제정, 선포했다. 이번에 수립한 생활권계획은 지난 5년간의 서울 도시계획 대장정의 결과물이자 서울의 도시계획 체계를 정교하게 보완할 수 있는 도시계획 틀로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서울시가 내놓은 계획안의 핵심은 기존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에 53개 지구를 추가 설정한 것이다. 이중 81%를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북·서북·서남권에 지정해 균형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생활권계획'은 권역별 발전방향을 제시한 광역적 계획 위주인 '2030 서울플랜'과 달리 소지역 단위 생활밀착형 계획 이슈까지 담아낸 게 특징이다. 실제 서울시는 이번 계획안을 통해 향후 정교하게 보완된 도시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한 정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에 사는 주민 총 6000명이 지난 3년간 주민참여단 워크숍(230여회), 주민설명회(22회), 심포지엄 등 수많은 논의과정을 거쳐 수립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8일 전문가·시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25개 자치구별 설명회를 개최해 시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6월 시의회 의견청취, 7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 8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