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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빅리그 통산 30승…마이애미전 5.1이닝 2실점 승리투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구위 불안 여전 '피홈런 2방 허용'…타석에선 올 시즌 첫 2루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인 투수로는 세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에 도달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실점의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5-2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왔고 다저스가 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에 14승(8패)을 거뒀고 2014년에도 14승(7패)을 챙겼다.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류현진은 올 시즌 2승(5패), 통산 30승을 거뒀다.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124승 98패), 김병현(54승 60패)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달성했다.


어렵게 시즌 2승을 챙겼다.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장타를 많이 맞았다. 2실점도 모두 홈런에 의한 것이었다. 특히 2회와 3회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1-0으로 앞선 2회초에 타자 다섯 명을 상대했는데 모두 담장 근처까지 가는 큰 타구를 맞았다. 장타 다섯 개 중 하나는 저스틴 보어에게 허용한 131m짜리 대형 동점 홈런이었다. 장칼로 스탠턴과 J.T. 리얼무토에게는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다행히 스탠턴이 3루에서 횡사한 덕분에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할 수 있었다.


4-1로 앞선 3회초에는 2사를 잘 잡은 후 왼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옐리치는 밀어쳐서 125m를 날려보냈다.


류현진 빅리그 통산 30승…마이애미전 5.1이닝 2실점 승리투수 류현진 [이미지 출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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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4회 이후로는 큰 타구를 맞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 상황은 이어졌다. 4회초에는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1회초와 마찬가지로 땅볼 두 개와 삼진 하나로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위기 상황을 병살타로 넘기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사 1, 2루에서 3회초 홈런을 허용했던 옐리치를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류현진의 투구 수는 예순네 개였다. 1이닝만 더 던지면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이닝 5피안타 1실점 패전)와 경기 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ㆍ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를 잘 잡은 다음 연속 2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 위기 상황이 되면서 결국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크리스 해처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6회 허용한 두 번째 안타는 류현진의 왼쪽 다리에 맞는 내야안타여서 불운이 겹쳤다. 다행히 해처가 삼진 두 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이 유지됐고 자책점도 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8회말 2점을 추가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올 시즌 첫 장타를 뽑아내며 활약했다.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의 2점 홈런으로 3-1로 다시 앞선 2회말 푸이그 다음 타석에 들어서 2루타를 쳤다. 류현진의 체이스 어틀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올 시즌 첫 득점도 올렸다. 류현진의 올 시즌 타율은 0.333(9타수 3안타)가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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