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류현진 5.1이닝 2실점 '2승 기회'…피홈런 2방 아쉬움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일곱 번째 선발등판 경기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홈런 두 방을 맞았고 담장 근처까지 멀리 가는 타구를 많이 맞아 여전히 숙제를 남겼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하나를 내줬고 삼진을 세 개 뺏었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99에서 4.75(36이닝 19자책)로 떨어뜨렸다.

출발은 산뜻했다. 류현진은 1회초 마이애미 1번 디 고든을 유격수 땅볼, 2번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 땅볼로 처리한 후 3번 마르셀 오수나를 4구 만에 삼진아웃시켰다.


다저스 타선은 1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후 4번 코디 벨링저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회에는 타구가 모두 담장 근처로 날아갔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4번 장칼로 스탠턴에게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저스틴 보어. 류현진이 던진 초구가 포수 앞에서 바운드 되며 옆으로 튕겨나갔다.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재빠르게 공을 처리해 3루를 노린 2루주자 스탠턴을 잡아냈다. 운이 따르면서 위기를 벗어나는듯 했으나 류현진은 보어에게 동점 1점 홈런을 허용했다. 비거리 131m를 기록한 대형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6번 J.T. 리얼무토에게도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7번 크리스티안 콜론을 우익수 뜬공, 8번 J.T. 리틀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콜론과 리틀의 타구도 모두 담장 근처까지 날아갔다.


류현진 5.1이닝 2실점 '2승 기회'…피홈런 2방 아쉬움 류현진 [이미지 출처= AP연합뉴스]
AD


다저스 타선은 2회말 곧바로 3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에게 다시 힘을 실어줬다. 류현진 자신도 야시엘 푸이그의 2점 홈런 후 타석에 들어서 2루타를 치고나갔고 체이스 어틀리의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3회초에도 불안했다. 2사까지는 쉽게 잡아냈다. 선두타자 투수 에딘손 볼케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1번 고든의 안타성 타구는 스스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2사를 처리했다. 하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엘리치에게 두 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왼손타자 엘리치는 밀어쳐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125m를 날아갔다. 오수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으나 오수나의 타구 역시 담장 근처까지 날아갔다.


다저스는 3회말 공격에서도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5-2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4회 안정을 되찾았다. 스탠턴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보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리얼무토를 삼진, 콜론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손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보내기번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볼케스가 던진 오른팔을 맞았다. 잠시 타석에서 물러나 허리를 숙인 채 고통을 호소하던 류현진은 이내 털고 일어나 1루로 걸어나갔다.


류현진은 5회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리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볼케스를 3구 번트 파울로 삼진 처리했으나 고든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옐리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수나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처리했으나 스탠턴과 보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특히 보어의 타구는 류현진의 다리를 맞은 내야안타였다. 류현진은 1사 1, 2루 상황에서 보어를 마지막으로 상대하고 두 번째 투수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행히 해처가 삼진 두 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류현진의 자책점이 늘지 않았다.


류현진은 총 일흔아홉 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48개, 볼 31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직구 30개, 커브 18개, 슬라이더 16개, 체인지업 15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