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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만 코레일 사장 "철도공단과 통합 여부, 새 정부 결정에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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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구조조정의 핵심은 직원을 내보내지 않는 것"
"일반열차도 20량 이상 장대열차 가능"


[부산=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홍순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18일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의 통합은) 새 정부에서 많은 논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다"며 "공기업인 코레일은 이 정부 정책을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홍순만 사장은 부산신항에서 열린 80량 장대열차 시연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코레일의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선 "직원을 자르기 위한 구조조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 사장은 "코레일 구조조정의 핵심은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 한 한명의 직원도 내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매년 1000여명씩 퇴직하니 인원을 줄이려면 신규로 채용을 하지 않으면 되는데 매년 사람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의 철도노조 파업을 부른 '성과연봉제'에 대해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사장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서 (도입이) 보류돼 있다"며 "사법부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코레일은 총 길이 1.2㎞(80량)에 이르는 국내 최장 화물열차의 부산신항역~진례역 구간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이날 시험운행에 성공한 기술을 적용해 화차 80량을 연결하면 기존(33량)보다 수송량이 약 2.4배 늘어나게 된다.


40량 이상의 장대(張大) 화물열차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기관차 2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두 대를 연속으로 연결해 화차 80량을 견인할 경우 열차길이(1.2km) 때문에 제동을 위한 공기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동이 순차적으로 지연되는 등의 안전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코레일은 기관차 2대를 각각 화차 앞뒤에 나눠 연결(분산중련)하고, '앞 기관차(제어기관차)'가 '뒤 기관차(피제어기관차)'를 무선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장대열차 운행의 핵심기술은 '분산중련 무선제어' 시스템이다. 미국과 중국, 호주 등은 GE나 웹텍(Wabtec)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도입해 운용되고 있다.


홍 사장은 "이 기술 도입하려면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자체 기술개발을 추진했다"며 "지난 3월 코레일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과 함께 약 2개월 만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연내 정부 인증을 마치고 장대열차를 상용한다는 방침이다. 운행은 안전을 고려해 심야시간에 운행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분산중련 무선제어 시스템을 이용하면 화차 100량은 물론 200량도 견인 할 수 있다"며 "철도의 장점인 대량수송력을 더욱 증대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화물열차에 적용한 이 기술을 무궁화 등의 일반열차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홍 사장은 "무궁화호나 새마을호의 경우 이미 7량 수준에서 11량 수준으로 늘렸지만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20량 이상의 여객수송이 가능하다"며 "이 경우 여객수송의 효율성이 2배 이상 늘어날 뿐만 아니라 벽지 등의 여객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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