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전국 매매가격 0.03%·전셋값 0.01%↑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대선 이후로 미뤄졌던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뛰고 있다. 기존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5월3주(지난15일 기준) 매매가격은 0.03% 상승세를 기록, 전주 0.02%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0.01% 상승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대선으로 미뤄졌던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데다, 공급대비 수요가 풍부한 서울과 광역교통망 개발호재가 있는 경기·인천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상승세가 확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7%)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 경기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13%)은 강북권(0.11%)과 강남권(0.16%)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권의 경우 오는 7월 개통예정인 우이신설경전철 수혜로 동대문구와 강북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한강변 일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며 성동구와 용산구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강동구 둔촌주공과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가 가격을 선도하며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또 신분당선 착공,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기대 등의 호재로 동남권을 중심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1%)의 경우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 기대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반면,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부산과 강원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제주 역시 고점인식과 신규아파트 증가로 인한 하락전환,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경북·경남·충남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6%), 서울(0.13%), 강원(0.09%), 부산(0.09%) 등은 상승, 전북(0.00%), 대전(0.00%)은 보합, 충남(-0.12%), 경북(-0.12%), 경남(-0.08%)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6→114개) 및 하락 지역(49→51개)은 증가, 보합 지역(21→11개)은 감소했다.
전국(0.01%)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접근성,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면서 "반면 지방은 신규입주물량이 집중되고 지역경기가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0.05%)은 서울, 인천, 경기 모두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7%)은 강북권(0.05%)과 강남권(0.08%)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와 노원구의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구와 중랑구의 경우 징검다리 연휴 이후 누적된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는 신규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전환됐으나, 강남접근성이 우수한 동작구, 관악구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강동구 재건축단지인 둔촌주공의 이주가 임박하며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07%), 서울(0.07%), 전남(0.07%), 부산(0.06%) 등은 상승, 대구(0.00%)는 보합, 세종(-1.20%), 충남(-0.08%)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6→113개) 및 하락 지역(37→47개)은 증가, 보합 지역(33→16개)은 감소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정보 어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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