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I/O]구글 '독립형 VR' 내놓는다…갤S8도 '데이드림' 지원

올 여름 SW 업데이트 통해 갤럭시S8·S8+에 '데이드림' 지원
연말 출시 예정인 LG 새 스마트폰에도 탑재
HTC 바이브, 에이수스가 데이드림용 '독립형 VR 헤드셋' 개발

[샌프란시스코(미국)=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모바일이나 PC와 연동되지 않는 독립형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올 연말 출시한다. 또한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갤럭시S8과 LG의 차기 스마트폰에 적용한다.

17일(현지시간) 구글은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개최한 'I/O 2017' 기조연설에서 올 여름부터 '갤럭시S8'과 '갤럭시 S8플러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 연말 출시 예정인 LG의 새로운 스마트폰에서도 '데이드림'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이 본격적으로 '데이드림' 플랫폼을 확대해 VR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데이드림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구글의 자체 스마트폰 '픽셀'이 유일했다.

구글은 독립형 VR 헤드셋도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이나 PC 없이도 작동 가능한 VR헤드셋이다. 이 제품은 퀄컴과 협력해 디자인하고, HTC 바이브와 레노버가 각각 제조한 제품을 선보인다. 독립형 VR 헤드셋은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독립형 VR기기는 기존 '데이드림 뷰'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헤드셋과 손으로 작동 가능한 리모콘으로 구성돼있다.

구글의 독립형 헤드셋에는 '월드센스(World sense)'라는 새로운 헤드셋 추적 기술이 적용된다. 월드 센스는 위치 추적이 가능해서 외부에 센서를 설치하지 않아도 공간의 추적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R 플랫폼 '탱고'에 쓰인 기술로 활용되

구글은 증강현실(AR) 플랫폼 '탱고'를 적용한 스마폰도 올 여름에 선보일 계획이다. 에이수스가 개발중인 '에이수스 젠폰 VR'은 두 번째로 탱고를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이날 구글 지도와 '탱고'를 결합한 실내 위치 확인 서비스(VPS)도 공개했다. VPS를 활용하면 실내에서 원하는 위치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구글은 이 서비스를 활용해 시각장애인이 위치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