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헤드셋 '데이드림 뷰' 출시 하루 앞두고 '데이드림' 앱 출시
유튜브 VR, 아트&컬쳐 VR 등 관련 콘텐츠 앱도 출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이 5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구글이 VR 플랫폼 앱을 출시했다.
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구글이 플레이 스토어에 써드파티 개발자들을 위한 데이드림 앱을 출시했다.
이날 구글은 안드로이드 호환성 규정(CDD·Android Compatibility Definition Document)에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업데이트 했다.
구글은 한달 전 데이드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키보드 앱 '데이드림 키보드'와 'VR 서비스'라는 앱을 출시했지만 구글의 VR 플랫폼을 완성하려면 '데이드림' 앱이 필요하다. 데이드림 앱은 사용 가능한 VR 콘텐츠를 탐색하고 앱을 여는 역할을 한다.
데이드림 앱을 실행하면 가상의 배경에서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카드 형태로 떠 있다. 데이드림의 '앱 서랍'은 VR에 최적화 된 플레이스토어로 이곳에서는 데이드림과 관련한 설정을 할 수 있다. 데이드림 앱은 VR 헤드셋과 연동하지 않고도 실행할 수 있고 문제 해결, 설정, 하드웨어 연동 등을 제공한다.
구글은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필요한 하드웨어 사양 정보도 업데이트 했다. 스마트폰에 최소 2개의 물리적 코어를 갖춰야하며 오픈GL ES 3.2, 3D 렌더링 API인 벌칸(Vulkan)과 블루투스 4.2와 LE를 지원해야 한다. 이밖에도 VR모드에서 디스플레이는 60HZ 이상, 화면 크기는 4.7인치 이상이어야 하며 6인치 이내여야 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VR 앱들이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되고 있다. 구글은 유튜브 VR과 아트&컬처 VR, 스트리트뷰 앱에도 데이드림을 지원하도록 업데이트 했다. 이밖에도 해리포터의 신비한 동물사전, 가디언 VR, CNN VR 등의 콘텐츠들이 데모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구글은 오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등 5개국에 VR 헤드셋 '데이드림뷰'를 정식 출시한다. 정식 출시된 미국 등 5개국의 구글 스토어 또는 베스트바이, 버라이즌 등 현지 유통업체의 매장에서 데이드림 뷰를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미국 79달러(약 9만원), 영국 69파운드(약 9만6000원), 독일 69유로(약 8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캐나다의 경우 99캐나다달러(약 8만5000원)다. 현재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구글의 '픽셀'과 '픽셀XL'이 유일하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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