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사업의 토목 설계용역(RDC)에 '말싱 고속철도 한국사업단'이 4공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세랑고르(Selangor)주와 네그리 셈비란(Negeri Sembilan)주 경계에서 멜라카(Melaka)주와 조호르(Johor)주 경계까지 약 108㎞ 노선의 고속철도 토목구조물의 설계를 시행하게 된다. 용역금액은 40여억원이다.
말싱사업은 토목과 역사분야와 궤도, 시스템 및 차량분야로 분리 발주된다. 본 사업의 수주를 위해 철도시설공단을 중심으로 23개 회사가 한국사업단을 구성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작년 5월 한국사업단 대표인 강영일 공단 이사장과 협력 MOU를 체결한 말레이시아 현지기업 란힐(Ranhill)사가 동반 참여한 것이 해당 사업의 수주경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금년 말 발주 예정인 말싱 고속철도 차량분야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유력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한국고속철도의 코리아 브랜드 홍보 등 수주 경쟁력 강화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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