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KB금융에 대해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화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은행업종 최우선주(Top Pick)를 유지했다.
KB손보와 KB캐피탈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진행 결과 KB손보 지분율이 94.3%, KB캐피탈은 79.7%로 증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개매수되지 않은 지분은 KB금융이 보유한 자기주식으로 교환할 예정"이라며 "주식교환에 사용될 자기주식은 총 444만주로 보유 자기주식의 20.6%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주 발행이 없이 지분 취득이 이루어져 KB금융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가 희석화되지 않고 KB금융 연결순이익 증가 효과만 누리게 된다"며 "소멸하는 자기주식은 1600억원 정도로 이에 해당하는 만큼 주당순자산(BPS)이나 ROE가 변하지만 이는 기존 자본총계 31조6000억원의 0.5%로 그 폭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KB손보와 KB캐피탈 양사가 완전 자회사가 되면 약 2700억원의 연간 연결순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 반영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연결순이익은 5%, 2018년 연결순이익은 8.7%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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