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의 이정현(30)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김동욱(36)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6일까지 진행된 2017 FA 원 소속 구단 협상에서 총 마흔아홉 명의 FA 대상자 중 열여덟 명이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6~2017 시즌 우승팀 KGC에서는 오세근이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7억5000만원에 재계약한 반면 이정현은 계약을 맺지 못 했다. KGC는 이정현 요구안 8억원과 구단 제시액 7억5000만원의 5000만원 간극을 좁히지 못해 끝내 계약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오리온도 문태종과 1년 2억5000만원, 김도수와 1년 8000만원에 재계약 했지만 김동욱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문태영은 삼성과 3년 5억5000만원, 박찬희는 전자랜드와 5년 5억원에 재계약 했다. SK는 김민수와 3년 3억5000만원, 변기훈과 5년 3억원에 각각 계약했으며 김주성도 1년 2억원을 받고 1년 더 동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정현과 김동욱 외에도 LG 양우섭 등 총 스물두 명의 선수가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됐다. 계약이 결렬된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19일까지 영입 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한 선수에 대해 복수 구단이 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선수가 영입 조건이 이적 첫해 최고 연봉 금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삼성 주희정과 동부 박지현 등 아홉 명의 선수는 2016~2017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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