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코트라(KOTRA)는 오는 19일까지 KOTRA 본사와 일산 킨텍스 전시장 등에서 '라틴 비즈니스 위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 심화와 내수경기 둔화, 중국시장의 위기 등을 타개하고 중남미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남미 시장 진출 설명회,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전시회, 경제협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16일 열린 중남미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에서는 한-중남미 FTA 활용과 전자상거래, 자동차부품과 같은 유망 산업 진출방안이 다뤄졌다. 17일에는 멕시코, 브라질, 페루 등 14개국 바이어 60여개사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서는 페더럴 모굴, 마르틴레아 등 자동차 1차 벤더인 글로법 기업 4개사와 유통, 전자상거래 등 중남미 유망 산업 기업들을 유치해 국내 기업 240여 개사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참가기업들 간의 수출계약도 성사됐다. 전장 부품 제조 국내기업 A사는 멕시코 자동차 A/S 부품 기업인 퀄리티 파크사와 100만 달러 상당의 MOU와 5만 달러 상당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남미 유통 전자상거래 유력 벤더들과 네트워크 구축을 계기로 하반기에는 중남미 대표 쇼핑몰인 리니오와 협업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판촉행사 등 전자상거래 진출을 위한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시장 전문 컨설팅사 이마케터에 따르면, 중남미 온라인시장은 2009년 이 후 매년 20%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2019년에는 8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보 KOTRA 중남미지역 본부장은 "G2 리스크 해소를 위해 신흥시장 개척이 절실한 우리나라는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남미는 인구 6억, GDP 5조 달러, 북미대륙 진출을 위한 지리적 이점, 인건비 경쟁력 등을 두루 갖춘 소비와 생산이 모두 가능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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