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초콜릿 시장에 진한 드림카카오 향이 되살아나고 있다.
16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드림카카오는 올해 들어 1~3월 누적 매출(닐슨포스데이터 기준)이 전년 40억원에서 65억원으로 62.5% 신장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실적이 드림카카오 제2전성기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드림카카오는 2006년 출시해 한때 연매출이 600억원에 이를 만큼 인기가 뜨거웠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의 기호가 다크초콜릿의 쓴 맛에 익숙하지 못해 시장은 2007년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고 최근에는 100억원대로 떨어졌었다.
드림카카오의 인기 상승이유는 그동안 롯데제과가 개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꾸준히 전개해 온 초콜릿의 순기능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결과이다.
고함량 카카오 초콜릿에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미용과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지금까지 국내외 석학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폴리페놀의 항산화 효과는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하게 열거 되고 있다.
드림카카오는 현재 56%, 72%가 판매되고 있으며, 출시 초기 56% 제품의 인기를 뛰어 넘어 3년 전부터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 72%의 제품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하이카카오 시장 성장에 힘입어 출시된 드림카카오닙스56%는 건강식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카카오닙스를 소재로 개발한 제품이어서 색다른 식감으로 소비층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카카오닙스72% 제품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드림카카오 매출이 전년 실적보다 2배 이상 오른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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