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대회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한 덕수고 우완투수 양창섭(18·3학년)은 "MVP 수상보다 스승의 날 감독님께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드려 더 기쁘다"고 밝혔다.
15일 양창섭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마산용마고와 결승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와 4.1이닝 동안 3안타 7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우승을 마무리 지었다.
양창섭은 1회전이었던 지난 4일 광주일고와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최고구속 145km에 이르는 명품 투구를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양창섭은 "오늘이 스승의 날인데 감독님께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드려 기쁘다"며 "이번 대회는 3학년으로 치러서인지 지난해 MVP 수상보다 더욱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덕수고 선배이기도 한 류제국(34. LG트윈스) 선수처럼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 단점을 보완해 멋진 투수로 성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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