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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전국 영업지점의 80%(101개) 통폐합 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15일 최종 교섭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동조합(노조) 측은 16일부터 태업을 비롯한 단체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 노사 양측은 전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지점 통폐합을 비롯한 사측의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에 지난주 두 차례에 걸친 교섭에 이어 3차(최종) 교섭을 시도했으나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부터 태업(정규 근무시간 외 추가근무 거부)을 비롯해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이는 쟁의 행위에 돌입해 사측을 압박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통폐합 대상 지점 축소 및 폐점 대상 영업점 근무 직원에 대한 대안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씨티은행 사측은 금융시장의 디지털화(化)에 따른 오프라인 지점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전날 "재무목표달성과 비즈니스모델 변경을 위해서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 이행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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