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스승의날 맞아 경남고 은사에 안부 전화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스승의날인 15일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故 김초원 안산 단원고 기간제 교사의 부친 김성욱(세월호 희생교사 대표) 씨와 직접 통화해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5분께 김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씨는 문 대통령이 이날 기간제 교사도 순직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건넸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이기에 우리가 감사받을 일이 아니다"며 "제도를 바꿔서 정규직이든 기간제이든 공직수행 중 사고가 났을 경우 순직처리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승의 날이라 마음이 얼마나 더 아프시겠나"라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모교인 경남고등학교 은사 이희문(84) 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선생님께서 문 대통령에게 '공무에 바쁜 대통령이 왜 전화를 하느냐'고 야단을 치면서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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