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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소리 난 '영안실펀드' 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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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코리아스몰캡 지난해 -23%서 최근 3개월 11%로 반등
작년 -27%로 가장 부했던 미래에셋연금헬스케어펀드도 8% 기록


곡소리 난 '영안실펀드' 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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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수익률 부진을 겪은 펀드들이 반등세다. 투자자 손실이 커 "곡소리 난다"고 일각에서 이름 붙인 '영안실 펀드'들도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해 20% 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3개월간 최고 10% 이상 상승했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 펀드 중 2016년 한 해 동안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자1(주식)종류C-P였다. 지난해 수익률이 -27.03%로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0.20%를 크게 밑돌았다. 그런데 이 펀드의 올해 수익률이 3.69%,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31%로 반등했다.

지난해 -16.23%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가치포커스자1[주식]종류C5도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0.16%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메리츠코리아1[주식]종류A도 지난해 수익률이 -22.65%로 부진했으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2.34%에 달했다. 라자드코리아(주식)클래스A 역시 지난해 -20.77%에서 최근 3개월 8.51%로 수익률이 올라섰다.


일각에서 영안실 펀드로 칭한 일부 중소형주 펀드들의 수익률도 개선됐다. 대표적인 게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종류A다. 이 펀드는 지난해 -23.68%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1.00%로 올랐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1(주식)A1의 수익률은 지난해 -22.34%였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00%였다.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투자자신탁(주식)A와 동양중소형고배당자1(주식)ClassC도 각각 지난 한 해 -17.90%, -13.71%에서 최근 3개월 7.08%, 7.13%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장이 연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온수 KB증권 멀티에셋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 호황 상황에 수출이 늘어나는 상황이고 기업들의 이익도 늘어나고 있는 데다 대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도 걷어졌다"며 "예전에는 코스피가 2200을 넘어서면 비싸게 보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환매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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