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상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025억원, 영업손실 131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동기(1조2179억원) 대비 매출액은 7% 늘었고, 영업손실폭은 19%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7346억원으로 전년동기(-2761억원) 대비 손실폭이 크게 확대됐다. 순손실 확대는 한국선박해양에 매각 예정된 컨테이너선박 10척의 장부가 반영에 따른 영향이다.
1분기 연료유 단가가 전년동기대비 59.2% 상승했음에도 컨테이너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했고 비용절감 노력이 지속되며 손익은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해상운임이 바닥권을 탈피했으나,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이며, 특히 중국 춘절이후 운임 약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처리물동량도 늘었다. 1분기 처리물동량은 95만8934TEU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으며, 특히 미주 수송량은 41.4%, 아주 수송량은 62.4% 증가했다.
수익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2~3분기에는 컨테이너 운임수준이 2016년보다 개선될 전망이며,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점진적인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구주와 아주지역 영업환경 개선, 터미널 하역비 등의 비용절감, 2M과 K2와의 얼라이언스 강화, 항로합리화 등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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