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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일대일로 포럼 첫날 南北 대표단 짧게 만나…박병석 "남북대화 기대감 느낌 받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이 개막한 가운데 남북 대표단이 조우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의식한 듯 별도로 자리를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측 정부 대표 단장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북 측 단장인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이 개막식이 열린 국가회의중심 회의장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박 단장과 김 단장은 포럼 개막식 30분 전인 오전 8시30분께 회의장 내 휴게 공간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다른 대표단은 동석하지 않았다.


박 단장은 "오늘 오전 행사장에서 김 단장과 조우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 김 단장과의 조우에서 북 측이 남북 대화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부 대표단은 개막식과 전체회의 참석 후 오후에 열리는 정책소통(政策溝通), 민심상통(民心相通)에 참석하며 북한 대표단도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만찬이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시 주석과 만날 수도 있다"면서 "별도 면담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포럼 이틀째인 15일 정부 대표단은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에서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을 지낸 탕자쉬안(唐家璇)과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탕 전 국무위원 외에 현직 중국 측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 계획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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