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우주망원경 포착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다가서는 두은하
변화하는 두은하
모습바꾸는 세상
<#10_LINE#>
빠른 속도로 서로 다가서고 있는 두 개의 은하가 포착됐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최근 토끼자리에서 'IRAS 06076-2139' 은하를 촬영했다. 이 은하의 특별한 점이 파악됐다.
이 은하는 지구로부터 약 5억 광년 떨어져 있다. 특이한 것은 이 은하가 두 개의 은하로 구성돼 있으면서 시속 약 200만㎞ 속도로 서로 다가서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들은 그 속도가 워낙 빨라 두 은하가 결합되면서 하나의 은하가 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이들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2만 광년이란 짧은 거리로 지나칠 때 중력 때문에 서로 뒤틀리게 하는 등 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현상은 허블우주망원경이 그동안 여러 차례 찾아낸 바 있다.
은하가 서로 영향을 미칠 때는 은하 동종포식(cannibalism), 은하 학대(harassment), 은하 충돌(collisions) 등의 여러 형태로 표출된다. 현재 우리 은하수도 약 45억 년 안에 안드로메다은하와 결합될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