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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가는 삼성 Vs 애플]플렉시블 OLED, 스마트폰 '새 기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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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가는 삼성 Vs 애플]플렉시블 OLED, 스마트폰 '새 기준' 되나 2016년 출시 OLED스마트폰 <사진=삼성전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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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블 OLED 시장 올해 163% 성장
스마트폰용은 71.3% 급증
삼성 갤럭시 이어 애플도 아이폰8에 탑재
선명한 색상·전력 소비 강점…채용 증가
중국 스마트폰도 플렉시블 OLED로 이동중
수요증가 불구 공급처는 삼성·LG로 제한적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됐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 아이폰8(가칭)에 탑재되면서 OLED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다.


특히 휘어지는 특성이 있어 자유롭게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플렉시블(flexible) OLED의 채용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플렉시블 O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억1282만 달러(약 3조9900억원)에서 올해 92억5697만 달러(10조5100억원)로 163%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45억9686만 달러(16조5800만 달러)로 57.7%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시장 규모는 올해 82억9328만 달러에서 2018년 142만798만 달러로 1년 새에 무려 7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OLED는 휘어지지 않는 리지드(rigid·단단한)와 플렉시블 제품으로 나뉘는데 최근 플렉시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4월 출시한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는 모두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해 양면 엣지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스티브 잡스가 자랑한 '레티나' 고집 버리는 애플= 삼성이 그동안 플렉시블 OLED 시장의 개척자였다면 올해 가을 출시하는 애플 아이폰8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에 이어 애플이 OLED를 채용하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8에 탑재되는 플렉시블 OLED 약 7000만장을 독점 공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일찌감치 OLED를 탑재한 것과 달리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에 LCD를 고집해왔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0년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4를 발표하며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인치당 326픽셀로 사람 눈이 개별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픽셀 수보다 높기 때문에 OLED보다 뛰어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LCD에 '망막'을 뜻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기술적 의미보다는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 스티브 잡스의 이 발언 이후 애플은 OLED를 탑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OLED는 LCD 대비해 선명하게 색상을 표현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력 소비에서도 강점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애플은 그동안 신제품을 출시할 때보다 '혁신이 사라졌다'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이폰은 몇년째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식상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애플은 2016년 회계기준(2015년 10월~2016년 9월)으로 15년 만에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8년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아이폰8에서는 이전과 다른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양을 제시해야 하는 애플 입장에서는 OLED를 대안으로 찾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플렉시블 OLED는 휘어지는 특성이 있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아이폰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OLED를 탑재하는 아이폰8은 베젤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기업 "우리도 달라"…삼성·LG 투자 확대 나서= 문제는 현재 플렉시블OLED를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제때 물량을 공급하지 못해 아이폰8의 출시가 10월 이후로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8이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하면서 향후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도 플렉시블 OLED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리지드 방식의 OLED 스마트폰을 출시해왔으나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갤럭시 시리즈와 유사하게 듀얼 엣지 디자인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급증하는 플렉시블 OLED 수요에 대응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생산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에 LCD를 공급해왔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플렉시블 OLED 공급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빼앗겼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시설투자의 70%를 OLED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OLED중에서도 모바일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올레드'에 더 많은 비중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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