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보험을 깨는 것보다 유리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약관대출은 보험의 보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지 환급금 범위(50∼95%) 내에서 돈을 빌려 쓸 수 있는 제도입니다. 보험사를 방문할 필요 없이 전화 등을 통해 24시간 신청 가능하며, 신용등급 하락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대출심사 절차가 따로 없으며, 돈이 생길 때 수시로 갚아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습니다. 신용도가 낮아 일반 금융회사에서 대출받기 어렵거나, 긴급하게 단기 자금이 필요할 경우 보험계약대출이 유용합니다.
보험계약을 해지해버리면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환급금을 받아 원금 손실을 볼 수 있고, 나중에 같은 조건으로 보험에 가입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약관대출은 신청 전 대출금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보험 가입 시점, 보험상품 종류, 보험회사에 따라 대출금리가 천차만별입니다. 금리는 최근 보험상품이 과거 상품보다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보험계약대출은 연체하더라도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지만, 미납이자가 원금에 가산되기 때문에 눈덩이처럼 이자가 불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보험사는 계약대출 이자가 미납되면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우편 등으로 안내합니다. 그러니 미납이자가 있으면 빨리 상환하는 게 좋습니다.
개인신용등급에 따라 보험계약대출 금리가 다른 대출상품보다 낮을 수 있으니 대출금리를 비교해보고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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