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신도시에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가 설치돼 지역 전력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지역에 4MWh 규모의 대용량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장치를 설치 완료(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 도입 확대의 일환으로 설치된 이 저장장치는 태양광 발전 등으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한 후 적기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력효율을 높이는 데 운영목적을 둔다.
설치는 한국서부발전이 맡아 2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뤄졌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기존 고운동(1-1생활권) 폐기물매립지 부지에 설치돼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1.6MW)과 연계할 때 400여가구에 상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정도의 용량을 갖췄다.
특히 에너지 저장장치는 일반적으로 낮에만 발전해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의 한계를 보완, 낮에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밤에 공급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국가적 차원에선 전력 부족 및 비상사태(지진, 태풍 등)가 발생했을 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행복청은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전력을 효율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건축물 건립과 대규모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시 에너지 저장장치를 함께 도입토록 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청은 현재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목적으로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와 맞물려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를 지속적으로 도입, 세종지역이 에너지 특화도시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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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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