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공영홈쇼핑이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해 중소 협력사와 공동 기획한 가전 상품을 잇따라 선보인다. 대기업과 외국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당당히 우리 기술로 맞서는 중소기업에게 판로를 제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첫 상품은 12일(오후 1시40분) 론칭하는 루첸의 '에코 냉풍기'다. 강력한 냉풍 구현을 위해 수중 모터를 이용한 폭포 낙하 냉각 방식을 채택했다. 2개의 아이스팩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며 기기에는 바퀴가 장착돼 있어 이동이 편하다. 3단계 바람세기, 자연풍·수면풍 등 3가지 바람을 구현한다.
냉풍기에 이어 중소기업이 만든 '에어 서큘레이터'도 판매 예정이다. 현재 최종 품질 테스트중으로 에어 서큘레이터는 공기를 순환시켜 실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공영홈쇼핑은 모기퇴치기 등 우리 중소기업이 개발한 여름 생활용품도 판매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가전 강국이면서도 대기업과 비교해 중소 가전업체의 글로벌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다"며 "아이디어와 기술로 승부하는 중소기업을 찾아내 판로 개척을 돕겠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 가전업체 발굴 및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판매한 중소 가전 상품 규모는 146억원(이하 주문액 기준)에 달한다.
전통 맷돌 방식을 응용한 홈밀맷돌의 믹서기 '홈밀맷돌'이 2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엔씨엠의 '블루밍 비데'가 1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 TV업체인 티베라(티베라TV)와 라이온그룹(제우스TV)의 TV 판매량도 초고화질(UHD) TV를 중심으로 20억원을 넘어섰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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