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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삼성 두 번 꺾은 차우찬, LG 6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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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시즌 3승' 롯데, 한화 제압 3연패 탈출

친정팀 삼성 두 번 꺾은 차우찬, LG 6연승 견인 LG 차우찬[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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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선발 차우찬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LG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에 6-1로 이겨 최근 6연승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즌 21승12패로 2위 NC 다이노스와 0.5경기 차 3위를 유지했다.


차우찬은 8이닝 동안 4안타(1홈런 포함)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을 떠나 LG와 계약했다. 지난달 4일 홈 개막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두 번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LG는 1-1로 맞선 9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용택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장필준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호 홈런을 쳐 승기를 잡았다. 이후 2안타와 볼넷을 엮어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뒤 양석환이 심창민을 공략해 좌월 만루홈런을 치고 쐐기를 박았다. 자신의 프로 첫 만루포.


삼성 선발 윤성환은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역대 스물다섯 번째 1500이닝(1504.1이닝) 투구와 스물세 번째 1100탈삼진까지 달성했으나 타선의 지원이 없어 승수를 쌓지 못했다. 베테랑 타자 이승엽도 7회말 2사 후 좌중간 안타를 쳐 통산 3880루타를 달성하고 KBO리그 최다 루타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친정팀 삼성 두 번 꺾은 차우찬, LG 6연승 견인 송승준[사진=김현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에 8-1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탈출하면서 16승17패로 순위가 6위에서 5위로 올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2이닝을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1번 타자로 나간 손아섭이 6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초에는 한화 선발 배영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도 쳤다. KBO리그 역대 스물여덟 번째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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